금은 언제나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자산’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금 시장은 품귀 현상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금을 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내 골드바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신한은행이 판매를 일시 중단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었습니다. 그런 신한은행이 드디어 오는 11월 17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재개합니다.
1. 신한은행 골드바 가격 & 종류
신한은행이 드디어 오는 11월 17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재개합니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재개하는 골드바는 총 3종인데 크기보다는 목적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kg 골드바: 기관 및 고액 자산가 중심의 대표적인 투자용 모델. 약 1억8000만 원 내외(시세 변동 반영).
100g 골드바: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크기. 약 190만 원 전후로 실속 있는 투자 단위입니다.
10g 골드바: 약 19만 원 내외로 접근성이 높아 선물용이나 분할 투자용으로 적합합니다.
모든 제품은 LS MnM의 순도 99.99% 정금(純金)으로 제작되며 표면에는 신한은행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로고는 정품 보증과 브랜드 신뢰의 상징으로, 재판매 시에도 프리미엄 가치가 유지됩니다.
또한 신한은행은 보관형 서비스(위탁 보관)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는 실물 골드바를 직접 수령하여 개인 금고나 보안함 등에 보관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지점에서는 보안업체 제휴 보관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어, 원하시는 고객은 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 산정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KRX 금 시세 + 제련·운송 수수료 + 부가세(10%)
예를 들어 g당 금 시세가 18만8000원일 경우, 100g 골드바의 기본 가격은 약 188만 원이지만, 수수료와 세금을 포함하면 약 210만 원 내외가 됩니다.
따라서 실물 금 투자는 구매가뿐 아니라 부가세·보관·재판매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자산이기에 심리적 안정감과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가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신한은행 골드바 구입방법 &투자꿀팁
신한은행 골드바는 전국 영업점 창구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거래는 불가능하며 신분증 지참 후 방문해야 합니다.
< 구입 절차 >
(1) 가까운 신한은행 영업점을 방문합니다.
(2) 직원에게 구매 의사를 밝히고 원하는 규격(1kg·100g·10g)을 선택합니다.
(3) 당일 KRX 금 시세를 기준으로 가격을 확인한 뒤 결제(현금 또는 계좌이체)합니다.
(4) 즉시 실물 수령이 가능하며 순도 보증서 및 영수증을 반드시 함께 보관해야 합니다.
< 투자 꿀팁 >
(1) 시세 확인 요령:
금값은 주로 주중에 변동이 크고 주말에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금요일 오후나 월요일 오전 시세를 참고하면 유리합니다.
(2) 분할 매입 전략:
100g 여러 개를 나누어 사면 향후 금값 상승 시기에 부분 매도가 가능해 유연한 자산 관리가 가능합니다.
(3) 장기 보유 추천:
금은 단기 차익보다는 2~3년 이상의 장기 보유 시 물가 상승 대비 효과가 큽니다.
참고로 실물 금은 매입 시 부가세 10%가 부과되지만 매도 시 환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금 부담 없이 금 투자 효과를 얻고 싶다면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제공하는 KRX 금 현물 계좌 투자를 병행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3. 1개월 만에 신한은행 골드바 판매 재개
신한은행은 11월 17일부터 골드바 3종(1kg, 100g, 10g)을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중순,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에 내려진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제련업체 LS MnM(구 LS니꼬동제련)으로부터 공급받은 순도 99.99%의 신한은행 로고 골드바를 독점 판매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들어 글로벌 금 수요가 폭증하면서 LS MnM의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7일 100g·10g 골드바를, 9월 21일에는 1kg 골드바 판매를 순차적으로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금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금값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금의 투자 매력은 낮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되자 금 공급이 정상화되었고 신한은행은 물량 확보 후 판매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LS MnM과의 물량 협의를 마치고, 1kg·100g·10g 등 3종의 골드바를 입고해 11월 17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 최근 금값 동향
국내 금값은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0월 17일 기준 g당 22만7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불과 열흘 만에 18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금 시세는 g당 18만8000원 안팎을 유지 중입니다. 한돈(3.75g)으로 환산하면 약 70만 원 수준이며 여전히 높은 가격대지만 급등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금값 하락의 주요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달러 강세 회복입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아졌고 단기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조정을 숨 고르기 구간으로 평가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 등을 이유로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내년 초부터 미국이 다시 완화적 통화정책(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11월 중 신한은행의 골드바 판매 재개 시점은 고점 대비 조정된 시세에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