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물 답례품이 더해지면서 ‘합리적인 소비형 기부’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란?
고향사랑 기부제는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고 그 대가로 세액공제 +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개인만 참여할 수 있으며(법인 불가), 1년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원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수원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기부 대상이 됩니다.
기부자는 절차적으로 매우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고향사랑 e음)에서 원하는 지자체의 기부 페이지에 접속해 금액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됩니다.
운영 절차는 다음과 같이 흐릅니다.
1) 지자체 모금 홍보
→ 2) 개인 기부
→ 3) 지자체 접수 확인
→ 4) 기부자 답례품·세액공제 혜택
→ 5) 지자체 기금 사용
→ 6) 결산 및 심의.
이 제도의 핵심은 지역 발전을 돕는 기부이면서 동시에 기부자에게 확실한 혜택이 돌아오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매년 참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액공제 얼마까지?
고향사랑 기부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세액공제 혜택입니다. 단순히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세금에서 바로 차감되는 효과가 있어 체감 혜택이 더 큽니다.
< 공제율 정리 >
- 10만 원까지: 낸 금액 100% 전액 공제
- 10만 원 초과분: 일반 지자체 16.5% 공제
- 특별재난지역 지자체: 33% 공제 (두 배 수준)
예를 들어 30만 원을 일반 지자체에 기부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10만 원은 100% 공제
- 나머지 20만 원 × 16.5% = 33,000원
- 총 133,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30만 원을 냈는데 세금에서 13만 원이 빠지고, 여기에 지자체는 답례품까지 제공합니다.
기부자인 입장에서는 순수 지출이 매우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할 경우 혜택은 더 커집니다.
10만 원 초과분의 공제율이 33%로 2배 가까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부금의 체감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절차는 간단합니다.
기부 후 지자체가 발급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으로 전송하므로, 연말정산 시 자동 반영되거나 필요 시 수기로 첨부하면 됩니다.
특히 연말에 집중해서 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2월 전에 답례품 재고를 확인하고 기부하는 것이 ‘수익형 전략’으로 더 유리합니다.
기부를 하면 할수록 세제 혜택이 조금씩 누적되기 때문에,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상당히 효율적인 절세 전략이 됩니다.
답례품 종류 & 활용법
고향사랑 기부제의 또 하나의 강점은 풍성한 답례품입니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최대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답례품 때문에 '사실상 반값 소비'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1) 대표적인 답례품 종류
- 한우, 흑돼지, 오리 등 축산물
- 사과, 배, 딸기, 포도 등 제철 농산물
- 멸치·전복·홍합·게장 등 수산물
- 지역 제조식품(꿀·전통장·떡·김치·곡물 등)
- 지역 숙박권, 관광 패스, 체험 프로그램
답례품 시장은 사실상 지역 특산물 종합 쇼핑몰에 가깝습니다.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하는 첫 기준이 ‘어떤 답례품을 주는가’일 정도입니다.



(2) 답례품 선택 팁
1. 단가가 높은 축산물·수산물은 체감 혜택이 크다
예를 들어 10만 원 기부 시 3만 원 가량의 프리미엄 농축수산물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2. 신선식품은 배송 일정 체크 필수
명절 전후나 연말에는 물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가공식품은 보관 및 유통기한이 길어 안정적
꿀·전통장·공예품 등은 선물용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4. 여행형 답례품은 ‘숨은 고수’
지역통합관광권이나 숙박권은 실제 체감 가치가 매우 높아 젊은 층에서 인기입니다.
기부한 금액만큼의 혜택이 명확히 보장되기 때문에, 소비 목적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왕 쓸 돈이라면 기부하고 받자'는 흐름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전략
고향사랑 기부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세액공제 + 답례품 + 시기 선택이라는 세 가지를 전략적으로 조합해야 합니다.
① 연말정산 전에 기부 금액 시뮬레이션하기
근로자의 경우 10만 원 초과분의 16.5% 공제율을 기준으로 부담 가능한 기부 금액을 계산해두면 좋습니다.
특히 고액 기부자(수백만 원)들은 연말에 몰아서 기부하기보다 분산 기부하는 게 답례품 재고 확보에 유리합니다.
② 기부는 ‘지출 대체’ 개념으로 접근
예를 들어 가족 명절용 한우세트를 사야 한다면, 10만 원 기부 후 답례품으로 받으면 금전 부담은 더 줄어들고 세액공제 혜택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③ 특별재난지역 기부는 실질 혜택이 두 배
세액공제율이 33%라 세금 절감 효과가 훨씬 큽니다. 재난 복구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높아 만족감이 큽니다.
④ 12월에는 인기 답례품 조기 소진 주의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기부 수요가 폭증하여 인기 품목이 빨리 품절됩니다.
11월~12월 초에 미리 기부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⑤ 고향사랑e음 공식 사이트를 이용해 비교하기
고향사랑e음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수백 개 지자체의 답례품과 기부 금액이 모두 공개되어 있어,
단가 대비 혜택을 비교하며 ‘가성비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잘만 활용하면 생활비 절감과 절세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많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